어느날 88년생 남성분 상담이 있었습니다
여느 날처럼 상담실을 들어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뜨아악~~!
하지만 놀라지 마세요 감동의 뜨아악 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 훈훈한 미소를 띄우며
멋진 훈남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인사를 하시는데
그 앞에는 스벅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놓여 있더라구요
오면서 시원하게 드시라고 사왔습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커플매니저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까짓 커피한잔이 돈으로 따지면 얼마 하겠어요
제 돈으로 100잔도 사고 사드릴 수도 있죠
그런데 그 작은 마음씨가 누군가를 너무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
저도 또 한번 생각하고 많은걸 가르쳐준 분이었습니다
상담 하는 내내 제 눈에서는 하트가 계속 발사 되는걸
막을수가 없더라구요 ~ㅋㅋ
예전 근무하던 회사에서는 잠시 기다리는 동안
드시라고 테이블 위에 간식거리와 음료가 놓여져 있었는데
어느날은 들어가면 테이블 위에 과자 껍데기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젤리를 질겅질겅 씹고 계신분도 있었고
물론 드시라고 준비한거니 많이 드셔 주시면 좋은데
이상하게 그분의 첫인상에 영향을 주더라구요
이또한 저의 까칠한 기준 탓 일수 있습니다
커플 매니저를 하면서 최대한 사심을 빼고
회원님을 대해야 한다 다짐을 하는데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이 조금은 예쁘고 밉고가 있더라구요
한가지 단면을 보고 사람을 판단할 수 없고
해서도 한되는건데 그 남성의 첫인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분이었습니다
진행하는 내내 피드백은 계속 좋았고
좋은 분을 만나 당연히 결혼에 성공하셨어요
좋은 사람은 다 알아보시더라구요
저는 옆에서 열심히 찾아드렸을 뿐이고
제가 잘해서 라고 생색 낼 수 없는..
워낙 좋은 분이다 보니 당연히 알아보신거죠
흔히들 결정사는 상업적인 만남이다 조건이 우선이다
하시지만 물론 결혼하는데 조건 안볼 수 없죠
하지만 아무리 조건이 완벽해도 인품이 안좋으면
누구에게도 선택받긴 어렵다는건
20년 매니저 생활에서 얻은 결론입니다
커피 한잔으로 모든걸 평가 한건 아니지만
작은 마음에서부터 상대에 대한 배려가
시작되는거 아닐까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그로 인해 나 또한 행복해지더라구요
작은 날개짓으로 변화하는 세상
기대해 봅니다~~!!!
카카오톡 ID: saomy621
문의및신청 : 02) 525-5100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원은미의 Better Half'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BetterHalf
뉴욕 : 
파리 : 
서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