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창현 NEWSROH 대표기자가 평양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 월드컵 축구 예선전을 위해 현지로 특파(特派)된다.
로창현 대표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3차전 남북(한국-조선)간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현지로 날아간다. 로창현 대표는 14일 중국 심양을 거쳐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양에서 남북간의 축구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 축구대회 1차전 이후 29년 만이다.
로창현 대표는 지난달 24일 3차 방북당시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기간중 김일성경기장을 방문해 잔디와 부대시설 등 상세한 취재를 한 바 있다. 김일성경기장은 4만239석의 경기장으로 개선문 맞은편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양을 대표하는 가장 유서(由緖) 깊은 스타디움이다.
평양엔 15만 관중석을 자랑하는 능라도의 5.1 경기장이 있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경기는 이곳에서 치르고 있다. 지난달 레바논과의 예선전도 이곳에서 열린 바 있다.
김일성경기장의 특징은 인조잔디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한국 대표팀과 언론 등 관계자들은 인조잔디 경험이 부족한 한국팀이 고전할 수도 있다고 긴장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지를 방문하여 잔디 상태를 꼼꼼히 살펴본 로창현 대표는 “인조잔디이지만 천연잔디 못지 않게 상태가 아주 좋다. 현지에서 인터뷰 한 바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잔디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나 훈련을 한 후엔 많은 인력들이 솔로 잔디를 일일이 쓸어올리는 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 “인조잔디 특성에 맞는 전용 축구화도 있는만큼 우리 대표팀이 한번 정도 훈련을 하면 곧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표팀도 경유지인 중국 북경으로 떠나기전 12일 훈련도 천연잔디위에서 갖는 등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창현 대표는 “지난달 방문했을 때 라커룸과 워밍업룸, 감독실 등 원정팀이 사용하는 곳을 살펴보았는데 시설이 나무랄데 없었다. 육상 트랙이 있지만 관중석 상단에 지붕이 덮인 구조여서 아늑하고 전광판도 최신 시설로 개축하는 등 축구전용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 우리 응원단은 물론, 국내 취재진도 동행을 못하게 되어 대표팀이 ‘외롭게’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양한 곳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선수들이 대부분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창현 대표는 “물론 북녘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홈팀을 응원하는게 정상적이지만 그래도 남녘 선수들이 같은 민족인만큼 마음의 성원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로창현 대표는 “남북이 최선을 다하되 페어플레이로 지구촌 한민족과 세계인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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