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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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남이 한 팀이 되면 월드컵도 쟁취 할 수 있습니다.”
남북간 월드컵 예선전에 대한 평양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기자가 만나본 평양 시민들은 이번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경기 결과에 대부분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가 관중없이 진행된다는 사실은 공식적으로 고지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평양 시민들은 경기 당일인 15일 점심 무렵부터 경기장 인근에 1천명 이상이 모이는 등 입장 가능성을 타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경기 시간이 다가올 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운동장 주변과 지하철 개선문 역 일대에 모였고 혹시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촉각(觸覺)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무관중속에 진행됐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떠나지 않았고 경기결과를 전해들은 후에도 일부는 선수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경기 이튿날인 16일 김일성경기장 앞에서 40대 평양시민을 만나보았다. 리성철(가명)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 어제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는데 결과를 들었나?
“관전할 수 없었던게 참 아쉬웠다. 0-0 무승부로 끝났다는 소식이 아쉽기도 했지만 남측 선수들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기때문에 우리가 0-0으로 비겼으니 잘한 것이다.”
- 관중이 있었다면 승리했을거라고 생각하나?
“관중들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긴장되서 하지 않았겠는가. 그런 가운데서도 정신력을 갖고 뛰고 뛰어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무승부지만 우리가 승리한거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 좋아하는 북측 선수는 누구인가
“주장 정일관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서 남다른 소질을 가지고 선수생활을 했다. 우리 인민들이 상당이 좋아한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한광성 선수의 인기도 대단하다.”
- 평양시민들이 축구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축구를 좋아한다. 어제도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결과를 알고 싶어서 이곳에서 끝날 때까지 많은 시민들이 기다렸다.”
- 남과 북이 역사적인 월드컵 경기를 가졌는데 평양시민으로서 소감은?
”양 팀 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 다 올라가면 좋겠다. 북과 남의 선수들이 통일의 한 길에서 힘껏 달려서 한 팀을 이룬다면 월드컵도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꼭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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