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창현대표 방북강연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엄혹한 경제제재속에서도 평양의 국제상품전시회는 수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관람객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지난 24일 목포시청에서 속개된 2019 재외동포언론 국제심포지엄에서 로창현 뉴스로 대표가 방북강연회를 가졌다. 로창현 대표는 현연 언론인으로 최근 10개월 사이에 4차례나 북녘 땅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외동포방송편집인협회(이사장 박기병 회장 김상욱)가 주최한 것으로 세계 15개국의 재외동포언론인 대표들과 국내 언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방북후 27번째인 이날 강연에서 로창현 대표는 3차 방북인 지난 9월 평양에서 개최된 2019 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와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을 중심으로 북녘의 생생한 소식들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했다.
이번 평양국제상품전람회는 북측 기업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등에서 359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닷새간 뜨거운 열기속에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평양 외곽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것과는 달리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평양실내체육관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실내 1층 플로어는 물론, 지하와 2, 3층 복도까지 TV와 휴대폰 등 최신 전자제품과 의약, 공산품 등이 망라된 업체들의 부스가 빽빽이 자리했고 연인원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체육관 앞 야외전시장엔 평화자동차에서 생산한 신형 승용차(휘파람) 7종과 SUV와 미니밴(뻐꾸기) 7종이 전시돼 서방과 국내의 일부 언론이 “대북 제재로 자동차 부품을 조달못해 북한의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보도를 무색케 했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이곳이 평양이라는 소개만 없었다면 남쪽에서 열린 상품전시회로 착각할만큼 별반 차이가 없는 풍경이다”라고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
로창현 대표는 “국내 언론이 거의 보도를 하고 있지 않아 사람들이 모를뿐 북에선 2천년대초부터 이같은 대규모 상품전람회가 봄 가을로 연 2회 개최되고 있다”면서 “전방위적인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은 십수년에 걸친 자력갱생의 기조아래 내수경제를 크게 활성화 시킨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 “다만 제재가 무차별로 이뤄지다보니 결핵약 등 기초의약품이 크게 모자라고, 심지어 수액 투여를 위한 링거의 튜브가 모자라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등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인권제재로 변질된지 오래다”라고 문제점을 환기시켰다.
로창현 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남측 언론인으로는 처음 창전거리에 위치한 평양아동백화점을 방문, 아동상품전람회도 취재하고 돌아왔다. 평양아동상품전람회도 전시 기간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평양 시민들이 몰려와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구매하는 등 놀라운 소비열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언론인들의 흥미를 돋군 것은 평양국제영화 축전 소식이었다. 2천석 규모의 평양국제영화회관을 비롯, 미래영화관, 대동문영화관 등 세곳에서 평양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로창현 대표는 극장 안팎의 분위기 등 현장에서 촬영한 생생한 모습들을 전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안동일 뉴욕라디오코리아 방송위원은 “로창현 대표가 어려운 조건에서도 지속적인 방북을 통해 귀한 취재 자료들을 소개하고 북한 바로알기에 힘쓰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합법적인 북녘 방문을 위해선 어떤 경로와 과정을 취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면서 남북교류를 현실적으로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상의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질문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로창현 대표는 “5년전 박근혜정권 시절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종북몰이를 당해 추방될 때 국가보안법 위반 죄목이 ‘대동강 맥주가 맛있다’는 내용이었다. 국가보안법은 일제 치안유지법을 모태로 70년이 넘게 유지되면서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 등 기본적인 인권을 옥죄고 있다. 국가보안법 잔존은 문재인정부의 수치요.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신은미 “국보법위반 조사받을테니, 입국금지 풀어라” (2019.6.28.)
남북정상회담 기사 등7건 국보법 위반 고발돼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