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에 오세요.”
일제때 양곡수탈기지의 아픔을 간직한 시설이 도시재생(都市再生)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재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삼례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이 화제의 공간이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양곡 창고들이 있던 곳으로 오랫동안 수탈의 아픔을 상징하는 곳이었다. 이곳이 극적인 반전(反轉)을 이루게 된 것은 완주군이 2013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면서부터다. 특히 2018년 3월부터 예술경영그룹 아트네트웍스(주)가 위탁경영을 맡게 되면서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삼례문화예술촌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심가영 심가희 쌍둥이 자매다.
심가희(왼쪽) 심가영 공동대표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전북 완주 고산 출신인 이들은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로 1979년부터 세계 100개국의 엑스포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등 40여 년간 미국, 캐나다, 스페인, 독일, 일본 등 세계무대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린 주역이었다. 1984년 미국 뉴올리언스 엑스포를 비롯,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 이르기까지 무대에 설 때마다 큰 성공을 거뒀고 오랜 해외활동을 통한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고향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삼례문화예술촌의 운영을 맡았다.
삼례문화예술촌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7개의 양곡 창고는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시어터애니, 커뮤니티 뭉치, 김상림 목공소, 책공방 북아트센터, 문화카페 뜨레 등 멋진 전시장과 공연문대, 만남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심가영 공동대표는 “지난해까지 세계 각국에서 공연 활동을 하면서 모든 문화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니는 곳마다 공연과 전시, 건축을 접했고 문화 예술 경영의 안목도 기르게 됐다. 그러다 삼례문화예술촌의 위탁 공모를 알게 되어 기왕이면 고향에서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을 쏟아붓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심가희 공동대표도 “일제강점기 수탈 창고였던 삼례문화예술촌은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가진 공간이기에 잘 가꾸면 세계적인 문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해 10월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登載)된 농악을 더욱 널리 알리고, 잊혀져가는 우리 농촌의 애환과 수확의 기쁨을 재현하자는 취지로 제1회 대한민국농악제를 개최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모모미술관은 전북지역 작가의 초대전을 시작으로 ‘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전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초대전을 잇따라 열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3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또한 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도 개최했다.
디지털아트관은 미디어를 이용한 예술 작품과 인터렉티브 영상, AR·VR 영상 등 재미있는 요소를 더한 체험관으로 운영된다. 소극장 씨어터 애니는 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본격적인 예술 공연, 영화 상영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두 대표의 참신한 기획과 뜨거운 열정으로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해는 5만명 넘는 관광객이 몰렸고 올해는 10월까지 7만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 전통문화는 물론, 세계적인 전시도 볼 수 있는 색다른 문화체험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인천,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많은 공무원들이 방문해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삼는가하면 문화예술 체험 등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가영·심가희 대표는 “삼례문화예술촌은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자 관광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는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보였다.
심가영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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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역사와 현대를 어우르는 문화예술의 중심!
삼례문화예술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The center of culture and art that harmonizes history and modernity!
We sincerely welcome your visit to Samnye Culture and Art Village.
삼례문화예술촌은 만경강 상류에 위치하여 토지가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한 만경평야의 일원을 이루는 지역으로 일제강점기 군산, 익산, 김제와 더불어 양곡수탈의 중심지였습니다.
양곡수탈 중심에 있었던 삼례양곡창고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대지주 시라세이가 1926년 설립한 이엽사농장 창고로 추정되며, 완주지방의 식민 농업 회사인 전북농장, 조선농장, 공축농원과 함께 수탈의 전위대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1914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삼례역 철도를 이용해 군산으로 양곡을 이출하는 기지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군산 일대 조석 간만의 차가 커서 만조시에 삼례 비비정마을까지 바닷물이 유입되어 들어오면 배로도 양곡을 수탈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삼례의 주변 주민들은 수탈을 위해 밤마다 ‘한말한섬 한말한섬’ 쌀 세는 소리를 들으며 나라 잃은 아픔과 배고픈 설움을 눈물로 삼켰다고 합니다.
삼례 양곡창고는 1920년대 신축되어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사용되다가 저장기술 발달 등 환경 변화로 기능을 잃게 되었으나, 지역 재생을 위해 완주군에서 매입하여 문화공간으로 조성, 2013년 6월 5일 문화와 예술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담은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탄생 하게 되었고, 2018년 3월 3일, ‘삼례를 세계로!, 세계는 삼례로!’ 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삼아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개관을 하였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 내에는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모모미술관, 디지털체험관, 소극장씨어터애니, 체험공간 뭉치, 문화카페 뜨레, 김상림목공소, 책공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례문화예술촌은 지역 주민들과는 소통하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보고 즐기고 휴식을 제공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 전북을 넘어 세계의 관광 명소로 자기매김 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후정리 247-1번지)
삼례문화예술촌 문의 070. 8915. 8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