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의 시대 남북교류 특별강연’
Newsroh=로담爐談 newsroh@gmail.com
“지고지순한 사랑과 절개의 상징(象徵) 남원시가 춘향을 매개(媒介)로 남북 문화교류에 앞장서야 합니다.”
‘통일기러기’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가 전북 남원시에서 5일 서른번째 방북강연회를 가졌다. 남원시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강연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민주평통 관계자들, 김종선 나실련(나부터실천개혁연합) 회장과 (주)티제에엠 김종남 대표를 비롯한 지역인사 등 2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왼쪽부터 김종남 대표 김종선 회장 이환주 시장 로창현 대표
‘평화 통일의 시대, 남북교류 특별강연 - 자고일어나면 달라지는 평양’의 타이틀 아래 진행된 강연을 시작하며 로창현 대표는 “춘향의 고장 남원이 ‘춘향’을 매개로 남북교류에 앞장선것처럼 통일시대를 맞아 다시 선도적으로 문화교류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남원시는 지난 2001년 1월 춘향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해 춘향전 창극공연을 성사시킨 바 있다. 당시 춘향문화선양회장을 맡았던 안한수(82) 남원문화원 고문이 각고의 노력 끝에 역사적인 공연을 성공리에 열었고 북녘 예술단의 춘향 가극을 남녘에서 하기로 약속했으나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남북교류에 대한 경험과 관심이 있는만큼 남원시는 이날 강연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김종선 나실련 회장은 남원시가 “시 청사 입구 전면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강연회를 안내하고 사전 예고를 통해 외부에서도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로창현 대표는 미리 준비한 PPT 강연에서 ▲ 북녘 문화 체험하기 (평양국제영화축전 평양의 버스킹 조선예술영화촬영소) ▲ 북녘 경제가 궁금해 (평양국제상품전람회, 자동차광고판, 평양아동상품전시회) ▲ 북에 대한 오해와 진실 (문수물놀이장, 김일성종합대에서 생긴 일) 등 크게 3개 카테고리로 나눠 설명했다.
‘북녘 문화 체험’에선 9월 개최된 제17회 평양국제영화축전을 통해 평양시민들의 극장문화를 소개했고 ‘북녘경제가 궁금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19 가을철평양국제상품전람회와 한국 언론인으로는 처음 취재한 평양아동상품전시회 등의 소식을 전했다.
특히 ‘북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선 문수물놀이장과 김일성종합대에서 겪은 놀라운 경험을 통해 우리가 아는 북과 실제의 북이 얼마나 다른지, 그간 북에 대해 어떠한 편견(偏見)과 고정관념(固定觀念)을 갖고 있었는지 청중들도 신선한 충격을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흔히 많은 사람들이 ‘북에 종교의 자유가 없고 종교 시설물들은 단지 홍보용에 불과하다’는 인식에 대해선 묘향산 보현사, 동명왕릉 정릉사, 대성산 광법사, 칠골교회, 장충성당 등을 직접 방문하고 인터뷰 등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청중들은 로창현 대표가 평양 시민들이 이용하는 목욕탕과 리발관(이발관)을 체험하고 평양 최초의 장마당인 통일거리시장을 탐방한 소식, 초경량경비행기를 타고 평양 상공을 난 이야기들을 시종 흥미롭게 청취하는 모습이었다.
로창현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10월 15일 백마를 타고 첫 눈이 내린 백두산을 등정한 것과 주요 인사들을 대동하고 금강산 시찰한 것에 대해 소위 많은 북한 전문가들이 사실과 먼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 북에선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삼지연관광지구 등 금강산과 백두산을 축(軸)으로 한 천지개벽과도 같은 시설이 완공이 된다. 2020년은 훗날 북이 관광대국으로 등장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 정세는 북미관계보다 남북관계 복원이 시급하다.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안을 지키지 못한 우리 정부로선 올해안으로 금강산 개별관광의 물꼬를 트지 못한다면 아주 어려운 국면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로창현 대표는 이렇다할 진척(進陟)을 보이지 못하는 남북민간교류에 대해서도 “정치적 상황변화 등 여건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며 “남원시의 경우, ‘춘향’을 매개로 한 남북 교류 경험이 있는 만큼 문화 예술 스포츠에 걸쳐 선도적으로 길을 찾는다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연에 참석한 생명운동가 류일렬 한 살림전북 이사는 “이번 강연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그리고 언론으로 알았던 북녘의 모습이 얼마나 조작되고 허위인지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먼 길 오가며 좋은 강연해주신 로창현 기자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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