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안기숙 씨는 떠났지만 그녀의 이름은 영원히 남게 됐다. 뉴욕통근열차 사고로 숨진 고 안기숙씨의 이름을 딴 병동이 탄생하고 한인 대학생들을 위한 ‘안기숙 장학금’이 제정된다.
photo by Sunshine Home and Rehab
안기숙 씨가 생전에 근무하던 뉴욕주 오스닝의 선샤인 아동재활병원은 6일 새로 증축한 병동에 안기숙 씨의 이름을 헌액하기로 했다. 또 안기숙 씨가 ‘전문간호사(NP)’ 석사학위를 이수한 리먼 칼리지는 ‘안기숙 장학금’을 만들어 한인 간호학과 우수학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선샤인 아동병원은 최근 빌딩 본관을 증축하면서 새로 오픈할 예정인 ‘선 룸(Sunroom)’을 ‘안기숙 룸(Kisook Ahn Room)으로 헌정(獻呈)하겠다고 밝혔다. ’안기숙 룸’은 어린이들의 실내 놀이공간으로 활용되는 시설로 병원측은 그간 어린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던 고인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photo by Sunsjine Home and Rehab
선샤인 아동병원의 린다 모시엘로 행정직원은 안기숙 씨의 미국 취업을 도왔던 퍼펙트 초이스 측에 “우리 병원은 안기숙 씨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햇빛이 잘 드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즐겁게 뛰놀며 자신들을 돌본 안기숙씨를 추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by Sunshine Home and Rehab
오스닝 스프링밸리의 선샤인 아동병원은 허드슨강변에 숲속에 위치한 전원형 의료시설이다. 32에이커(약4만3천평)의 부지에 아동친화적인 본관과 두 개의 부속건물이 있고 그림같은 놀이터와 연못, 오솔길을 갖추고 있다.
병상은 54개에 불과하지만 환자수와 비슷한 간호사와 행정직원이 근무할만큼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고 안기숙 씨는 이 병원에 근무하는 10명의 한국인 간호사중 한 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풀타임 간호사로 일을 하다 1일 퇴근길에 사고를 당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