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대지진(大地震) 피해로 망연자실(茫然自失)한 일본 국민들을 돕기 위해 뉴욕 뉴저지 한인들도 팔을 걷어부쳤다.
뉴욕한인회(회장 하용화)와 뉴저지한인회(회장 이현택)가 14일(이하 미동부시간)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일본지진대참사 복구돕기 성금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양 한인회는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한만큼 뉴욕 뉴저지 일원의 한인동포들도 세계적인 재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미디어를 비롯, 한인단체들의 성금운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뉴욕 일원의 유일한 한인라디오 KRB 한국라디오방송(대표 권영대)은 16일 오전 9시부터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성금모금 생방송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뉴욕한국일보와 뉴욕중앙일보도 각각 성금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KRB의 성금 모금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간의 모금 운동으로 미 주류사회를 여러 차례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2001년 9.11테러 참사 때 무려 138만 달러를 모아 큰 화제를 모았다. 그 해 연말 조지 파타키 당시 뉴욕주지사가 한인사회를 찾아와 특별히 감사를 표했을 정도였다.
KRB는 2004년 동남아에 쓰나미 참사가 밀려왔을 때 13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했고 특히 지난해 1월 카리브해의 최빈국 아이티의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소액의 성금으로만 단 이틀간 16만 달러를 모으는 등 총 23만 달러를 유니세프를 통해 아이티에 전달했다.
아이티가 상대적으로 낯선 나라이고 특별히 동포사회와 연결고리가 없었음에도 최단시간 가장 많은 성금을 모으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한인들의 뜨거운 인류애와 미동부의 유일한 24시간 한인라디오인 KRB의 마라톤 방송의 힘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19일 기금마련 자선음악회도 열려
한인사회에서 가장 먼저 성금 모금을 시작한 것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로 지난 12일부터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에 돌입(突入)했다.
뉴욕한국일보는 14일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구호성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고 뉴욕중앙일보도 뉴욕한인봉사센터(KCS)·뉴욕가정상담소 등과 함께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강현석)도 자문위원들을 상대로 성금을 모아 내주 성금창구인 재팬소사이어티에 전달하기로 했고 재미월남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총연합회(회장 피터 성)도 주말 가두캠페인을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한인선교 단체인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는 세계수자원기구와 공동으로 오는 19일 뉴욕장로교회에서 일본 지진피해자 돕기 자선음악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CCM 가수 소향씨를 초청한 이날 행사에는 2009 미스유니버스 출신으로 유엔 선행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스테파니 페르난데스와 유엔대표부 일본 대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뉴욕한인라이온스클럽은 14일 뉴욕일본라이온스클럽 리키 이토 회장과 함께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