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아이티 대지진 참사가 발생했을 때, 뉴욕시 아이티 이민자들은 그들의 교회와 정치인들에게 달려가 모국을 돕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2005년, 파키스탄 강진때에도, 뉴욕시 파키스탄 이민자들은 시내 곳곳에 위치한 사원에 모여, 엄청난 물자의 지진 구호품(救護品)을 본국으로 보냈다. 그러나 일본이민자들은 성금모금과 관련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뉴욕 등 미동부의 일본이민자들이 대지진 참사에도 성금 모금활동을 활발히 벌이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이번 대지진 참사에 일본계 이민자들은 특별한 구심점 없이 소규모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계 이민자 인구가 타민족에 비해 적은데다, 일본 커뮤니티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의 일본 수퍼마켓 선라이즈 마트에서 만난 마키코 모리타 씨는 “우리는 커뮤니티가 없다. 우리 일본인들은 끼리끼리 만나는게 드물다”고 말했다.
일본 커뮤니티를 대표할 만한 단체가 없기때문에 성금을 내려고 하는 뉴요커들은 일본 총영사관으로 전화를 하지만, 총영사관은 성금 모금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재팬 소사이어티 연락처를 주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24만 9천여 달러의 성금을 모은 재팬 소사이어티는 다음달 9일 지진 성금 모금 콘서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뉴욕 타임스는 “일본계 이민자의 평균 학력 수준과 소득이 타민족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일본인들은 자기들끼리 모이기보다는, 미 주류 사회에 융화되고자 하는 경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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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日이민자 평균 소득 학력 높아 개인성향 강해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의 민족들은 숫자가 적어도 집단화하여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반해 일본계 이민자들은 다소 특이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이민자들은 이질적이고 유동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중국계의 차이나타운처럼 구심체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리더십이 있는 시민운동가나 종교지도자가 거의 없고 관련단체들도 노인들이나 일본문화를 홍보하는 단체 외에는 찾기 힘들다.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의 일본계 인구는 2만명으로 중국의 30만5천명의 15분의1에 불과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포함해도 4만5천명이 고작이다.
그러나 일본 이민자의 평균 소득은 연 6만 달러로 뉴욕시민 중간 소득보다 1만 달러가 더 많다. 또한 인구의 65%가 대졸학력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과 학력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에 더 치우친다는 것이다.